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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물류센터에 에어컨 '0'‥'창고'라서 괜찮다?
(김세영 기자 2024. 07. 27. 20:41)
앵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늘고 있는 대규모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온열질환 위험에 크게 노출된 상황입니다.
법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라고 하는데, 김세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물류센터 선반들 사이로 노동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실내 온도는 32.8도.
습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34도에 육박합니다.
하루 5만 보씩 걷고 뛰는 노동자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건 그러나 선풍기 몇 대가 전부입니다.
[배송 물류센터 노동자]
"(직원들끼리) 숨 막힌다고 그러고 어지럽다고 하고‥ 그 넓은 공간에 조그마한 선풍기 한 20대, 큰 선풍기 10대밖에 없는 거예요."
조사 결과 국내 물류센터의 절반가량엔 에어컨이 한 대도 없습니다.
있더라도 사용은 어렵습니다.
(중략)
[오민애/변호사]
"사람이 일할 걸 전제한 게 아니고 물건을 보관하고 물건을 이제 운반하는 걸 전제로‥"
정부의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도 유명무실합니다.
일정 시간마다 휴게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강제성이 없다 보니, 사업주는 기존 점심시간 일부를 휴게시간으로 대체하는 등의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실태조사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위반 사항이나 조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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