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미군 위안부’ 존재 증거…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반대 UN 간다
(이준희 기자 2024. 09. 06. 09:36)
경기도 동두천시의 관내 옛 성병관리소 건물 철거 예산 통과가 임박한 가운데 시민사회가 해당 문제를 유엔(UN) 인권이사회 진정하기로 했다.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등 63개 단체가 참여하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시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옛 성병관리소 철거는 우리 공동체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할 역사를 지우고 ‘미군 위안부’ 여성의 존재와 짓밟힌 인권을 우리의 기억에서 지우는 행위”라고 했다. 이번 선언에는 여성계, 문화계, 학계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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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책위는 성병관리소 철거 문제에 관해 유엔(UN)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보내기로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하주희 변호사는 “유엔 특별보고관이 정부에 피해자의 관점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해서 성병관리소를 기억과 추모의 장소로서 보존할 것을 권고하고 대법원 판결과 별도로 기지촌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더욱 상세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사과와 피해자 회복을 위한 경제적·심리적 지원 현황을 조사하고 필요한 권고를 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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