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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위해 해야 할 다섯 가지 일
(한예섭 기자 2022. 11. 23. 17:35)
"이태원 피해자 대변하겠다" … 162개 시민단체 '참사 대응' 돌입
162개 시민사회단체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유가족들을 대변하고 지지하겠다"며 참사 대응 후속활동에 돌입했다.
참사 이후 유족 측과 논의를 진행해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을 포함해 참여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들이 참여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용균재단 등 또 다른 사회적 참사 유가족 모임도 함께 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 모인 이들은 전날 열린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이 주장한 6가지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시민사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지난 22일 유가족들은 정부당국에 △책임자의 진정한 사과 △성역 없는 책임규명 △규명 과정에 대한 피해자들의 참여 보장 △피해자 지원 및 피해자간의 소통 보장 △사회적 기억 및 추모를 위한 조치 △2차 가해 방지 등의 6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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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추모를 계속한다
단체들은 △피해자 권리 보장 △2차 가해 방지 △정보공개청구운동 △경찰 특수본 수사 기록 등의 시민활동에 더불어 "추모 행위를 통한 사회적 위로와 연대를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까지 이뤄진 국가 주도의 추모 활동은 '위패 없는 분향소' 설치 등이 일방적인 방식으로 공지되며 논란을 빚었다.
하주희 총장은 "유가족들에 따르면 개인 위패를 모시지 않는 형태의 서울합동분향소 마련 등이 유족들과의 논의도 없이 진행됐다"며 "피해자 지원체계의 마련과 함께 추모 행동 또한 피해 당사자들의 참여와 소통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단체들은 지난 12일 숭례문에서, 19일 이태원 인근에서 개최했던 '시민추모 촛불집회'를 주 단위로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우선 오는 토요일 저녁 5시 이태원 광장에서 "피해자에 대한 애도 및 연대의 촛불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지난 19일 숭례문 앞 태평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등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개최한 진보 성향 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 측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다소 거리를 뒀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촛불행동이 제안한 범국민대책본부와 연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참사 대응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을 주심으로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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